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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한 사람 목숨당 1억, 총상금 456억 원.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형 서바이벌에 456명이 참가하게 되고 그 안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건 데스게임. 빚더미에 짓눌려 딸에게 아빠 노릇 하나 못한 채 딸이 미국으로 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기훈(이정재)는 이상한 딱지치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돈을 더 벌고 싶으면 여기로 연락하라며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그려진 명함을 받게 됩니다.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거는 기훈(이정재), 눈을 뜨니 낯선 공간에 누워있게 됩니다. 미지의 장소에서 인생 벼랑 끝에 서있는 456명의 참가자가 모인 이 곳.

 

"게임의 참가를 원하지 않는 분은 지금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라고 알림 메시지가 울려 퍼지고 참가자들은 포기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지만 눈앞에 어마어마한 우승 상금을 보고 게임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게임은 시작되고 동심 가득한 첫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지만 곧 게임장은 충격과 비명으로 휩싸이게 됩니다. 아수라장으로 돌변한 게임장은 너도 나도 나가게 해 달라, 살려달라고 소리치지만 움직이면 총살당하는 이곳. 무시무시한 스케일과 총 6개의 게임 목표는 살아서 나가는 것!


해석

(이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똑같이 생긴 이들은 마스크만 다릅니다. 세모가 그려진 이들만 총을 들고 있으며 게임 시 이기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죽이는 하는 역할을 합니다.

 

동그라미는 참가자 관리 및 게임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게임 후 시체 운반 등의 전반적인 보조역할을 합니다.

 

네모 가면을 쓴 관리자는 전반적인 게임 집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포스터는 양 쪽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왼편에는 참가자를 뜻하는 초록색 옷을 입고 있는 가운데 기훈(이정재)의 옆에서 할아버지 오일남은 웃고 있습니다. 왜 혼자 웃고 있을까요? 그가 바로 이 게임을 진정으로 즐기고 있기 때문이죠. 게임을 하기 위한 자발적 참가자이면서 주최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포스터에 모두가 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와중에 혼자 마스크로 반을 가리고 있는 그는 진짜 관리자가 아니라 몰래 잠입한 경찰 준호(위하준)입니다.

게임의 주최자 1번의 노인 오일남, 1번의 남자이자 모든 게임에서 1등 만을 해온 남성입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노인이라고 그를 받아주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손 내밀어 준 남자

 

기훈(이정재)였습니다.

그는 오징어게임에서 승리해 456억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돈을 쓰지 않고 폐인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받은 456억은 많은 사람들의 목숨값이고 게임들을 통해서 사람들이 돈 때문에 얼마나 밑바닥까지 보여 줄 수 있는지를 똑똑히 봤기에 이 돈에 대해서 환멸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이 돈 때문에 본인 또한 오일남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속이기까지 했던 본인의 모습이 있었기에 이 돈을 쓴다는 것은 그런 자신의 추악한 본성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고 생각할 겁니다.

게임 안에서도 돈으로 인해 사람의 추악한 본성이 나온 그들과 달리 끝까지 사람을 믿은 기훈(이정재)는 비록 중간중간 사람의 믿음에 대해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일남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사람의 믿음을 저버리려고 하는 순간 지나가던 노숙자를 구하러 온 염색한 머리의 여성분을 통해 사람에 대한 믿음이 다시 생기게 됩니다.

 

그 게임 이후로 온통 무채색이었던 기훈(이정재)에게 사람의 본성에 추악함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가능성을 뜻하는 색이 생기게 됩니다. 또 다른 무채색인 프론트맨인 대장과 다르게 말이죠. 그렇게 두 사람은 똑같이 우승자이면서 무채색이었지만, 사람의 믿음에 관한 다른 가치관을 상징하면서 대치를 예고해 시즌2를 암시하게 만듭니다.


결말

 

다친 새벽이(정호연)를 위해 의사를 부르러 간 사이 상우(박해수)가 그녀를 찔러버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게임은 둘만 남게 됩니다. 마지막 게임은 오징어 게임으로 어떠한 폭력이 허용되는 마지막 게임.

 

마지막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기훈(이정재)는 상우(박해수)를 때려눕히지만 끝내 죽이지 않고 기권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기권을 하면 둘 다 살 수는 있지만 돈을 가지고 나갈 수 없으니 상우(박해수)는 본인의 엄마를 부탁한 채 자살해버립니다. 그로 인해 막대한 돈을 얻게 됐지만 마지막 에피소드가 인력거 김첨지의 운수좋은 날처럼 대리기사 기훈(이정재)은 돈을 벌어 왔지만 싸늘한 주검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보며 돈과 이 모든 것들에 대해 환멸을 느끼게 됩니다.

 

대장, vip들에게는 프론트맨으로 불리며 게임을 주최하고 있는 황인호(이병헌)

 

경찰인 준호(위하준)이 실종된 형을 찾기 위해 이곳에 잠입하여 찾기로 한 준호의 친형이었습니다.

 

서로의 깐부가 되어주기로 약속한 그들은 훗날 승리자가 된 기훈(이정재)에게 죽은 줄만 알았던 1번 영감님 깐부의 초대 명함을 받고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바로 이 게임의 모든 배후임을 알게 됩니다. 그는 돈이 많다 보니 모든 것이 재미가 없어지게 되자 부자들과 함께 단순히 재미를 위해 만든 게 살인 게임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이 가장 즐겁게 했던 게임들에 참가하면서 게임을 하는 도중에 보면 다른 사람은 죽어가지만 게임을 즐기는 양 활짝 웃는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1화에서 옛날 오징어게임을 하면서 암행어사의 룰을 알려주면서 실제 백성들의 삶에 정체를 숨기고 있는 것처럼 오일남이 게임에 몰래 잠입해 있는 참가자라는 단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아홉 번째 에피소드인 결말에서 오일남이 죽었음에도 이 오징어게임의 참가자를 모으는 모습을 목격하고 다시 명함의 번호로 전화하는 기훈(이정재), 오일남이 죽었음에도 게임이 계속 돌아가는 것을 보고 다른 배후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다시 오징어게임에 참가하려고 하고 시즌1이 마무리됩니다.

여기서 풀리지 않은 의문은 딱지치기 고수인 공유와 프론트맨 2015년 우승자였지만 상금을 쓰지 않고 단칸방에 살면서 어떻게 거기서 일하게 되었는지, 오일남이 죽고 나서도 오징어게임이 돌아가는 것 등의 여러 부분들이 풀리지 않았고 시즌 2에서 모든 이야기들이 풀리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논란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2008년부터 구상해 온 작품이 이번 오징어 게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신이 말하는 대로, 라이어 게임, 아리스 인 보더랜드 등의 작품과 끊임없이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감독은 누군가를 표절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일본 시리즈와 매우 유사한 규칙, 라운드, 결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뜬금없는 화장실 관계 씬과 여성의 나체를 목 받침대나 발 받침대로 쓰고 있는 부분에서 상당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것들을 굳이 넣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뜬금 없는 화장실 관계씬이 시나리오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굳이 선정성을 위해서 억지로 우겨넣은 건가 싶기도 합니다.


후기

 

게임은 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달고나 편은 조금 식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안전한 보드에 밟아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임 (신의 뜻대로 만화 버전)

게임 자체에서 긴장감 있거나 신선하다는 느낌은 솔직히 못 받았습니다. 시나리오 자체가 10년전에 구성된 거라 예측되는 부분들이 조금 식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컨셉이 유사한 서바이벌 게임들이 많은데 한국형 골목게임과 생동감 넘치는 구조물을 제외한다면 이미 출시된 데스게임의 영화와 특별히 다르게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배우들간의 큰 갈등구조도 없었고 배우들이 죽을뻔한 위기에 빠지기 보다 같은 팀이여서 당연히 주인공들의 팀이 이길거라 예측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최자가 단순히 재미를 위해 이 데스게임을 열었다는 것도 조금 김이 빠집니다. 뭔가 자신만의 신념있는 돌아이같은 매력적인 빌런들을 미국 영화를 통해 많이 봐왔기 때문인지 몰라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VIP를 굳이 외국인으로 하는 이유가 뭐였을까 생각도 듭니다. 그들은 말도 알아듣지도 모르고 한국 게임의 룰도 잘 모를텐데요. 이 게임의 한국 편이 가장 좋았다는 멘트를 넣었긴 했지만 오히려 그들에겐 피지컬 좋은 흑형들이 싸우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한국에서 데스게임의 장르 시도는 좋았으나 한국드라마의 고질병인 신파적인 부분도 너무 많았고 여러모로 아쉬움이 있었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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