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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On the Line, 2021)

 

장르 범죄, 액션
시간 1시간 49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 없습니다)

 

주인공 한서준(변요한) 전직형사, 현재 건설현장 작업반장

건설 현장에서 작업 반장인 한서준(변요한)은 어느 날 현장 사고로 인부가 위험해지게 됩니다. 현장이 분주한 상황을 틈타 사기꾼은 현장의 통신을 먹통 시킨 후 서준의 아내는 보이스피싱 전화로 7,000만 원을 사기당하게 됩니다. 거기다 현장 소장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작업장 전원의 개인정보 전체 유출을 시키게 되고 총 3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경찰에게 찾아 갔지만 소용은 없었고...

서준은 사실 이전에 마약수사팀의 에이스 형사였지만 국회의원 아들을 검거하는 바람에 경찰을 그만두게 된 전직 형사였습니다. 그가 경찰서를 찾아갔지만 경찰에서는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경찰들이 범인을 잡는다고만 합니다. 

 

 

사기 전화의 최조 발신지를 검색해보는 깡칠(이주영)

서준은 깡칠의 도움을 받아 최초 발신지를 검색해보니 국내에서 걸려온 전화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 걸쳐 중국에서 걸려온 전화임을 알게 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적으로 꽤 크다는 것과 본거지가 중국에 있다는 것을 알고 서준은 중국 콜센터로 넘어가기 위한 전략을 짭니다.

 

 

박실장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경찰로부터 그를 구출시켜주는 서준(변요한)

서준은 국내 보이스피싱 일당의 우두머리인 박실장에게 다가가 환심을 사고 중국 선양으로 콜센터에 일하게 해달라고 합니다.

 

 

중국 콜센터에 위장 취업한 한서준

중국에 직접 제발로 들어간 서준은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콜센터 현장을 보게 되고...

 

 

박실장을 도와주는 척 하지만 경찰들이 박실장을 잡을 수 있게 익명신고를 한 서준, 그로 인해 경찰은 박 실장에게 수상쩍은 한서준의 행방을 묻고 이미 중국으로 간 것을 눈치챈 경찰들은 서준을 따라 중국으로 곧장 따라가게 됩니다.

 

 

아내에게 사기쳤던 사기꾼의 실체

거기서 기획팀에서 일하면서 콜센터를 전두지휘하는 곽프로를 보게 되고 그가 바로 서준의 아내에게 전화 걸었던 사기꾼임을 알게 됩니다. 

 

 

곽프로는 전직 증권회사 다녔던 사람으로 현재 콜센터에서 모든 대본을 짜고 검토하며 금융감독원 직원 연기를 하며 총책임자인 대장과 내통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대장도 그를 믿지 못합니다. 

 

 

서준은 또다시 전략적으로 곽프로 눈에 들기 위해 그에게 다가가고 동시에 그를 몰래 감시하게 되는데...

 

 

 

▣ 리얼 후기

면접을 본 후 합격 통보를 기다리는 취준생에게 걸려온 합격과 함께 입사를 위해 신용보증을 요구하는 전화, 청약 당첨을 바라는 신혼부부에게 청약 당첨 전화, 소상공인 저금리 대출 상담 사칭한 앱으로 개인정보와 전화 회선 뺏는 범죄까지 다양하게 나오면서 범죄를 어떻게 기획하고 시행되는지의 과정이 영화 속에 많이 담겨 있기에 범죄에 대하 알아갈 수 있는 유익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직 형사 서준이 중국 선양 콜센터로 잠입할 때부터 개연성이 조금씩 부족해집니다. 또한 한국 영화의 뻔한 전개인 주인공의 가족의 교통사고, 무능력한 경찰, 경찰을 대신하여 스스로 움직여 영웅적인 역할의 주인공, 주인공의 도움으로 경찰이 범인을 잡게 되는 듯한 어디선가 본 듯한 한국영화의 모습을 영화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개가 빠르고 액션신이 자주 등장하여 집중력을 놓지 않게 해주기 때문에 재미적인 요소로 보았을 때는 충분히 재미가 있습니다.

 

감독님의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보이스피싱에 대해 아주 상세히 알려주는 영화라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바로 부모님에게도 영화 예매를 해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 보시면 보이스피싱을 이해하고 예방하는데 좋은 영화 같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이스 영화를 보시고 보이스피싱에 더 이상 당하시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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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변요한 배우님 그리고 김무열 배우님이 연기는 최고입니다. 특히 김무열 배우님의 연기는 굉장히 인상이 깊네요. 깔끔하고 완벽한 연기로 몰입이 더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가요?

1세대 보이스 피싱은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하고 움직였으며 2013년에 경찰이 조직의 2인자와 간부까지 총 28명을 검거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이스 피싱 사기를 설계한 총책을 그 당시에 놓쳐버리게 됩니다.

 

그 후 2021년에 1세대 보이스 피싱 조직 총책과 조직원 7명을 필리핀 마닐라에서 붙잡게 됩니다. 이 총책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뇌물을 받고 해임한 후 경찰로 근무했던 당시 범죄 수법을 직접 범죄에 이용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는 사기 수법이 이 총책이 직접 고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례들이 영화의 마지막 엔딩에서 보여지는 것으로 보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