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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개런티드는 사랑을 보장해준다는 데이트 앱을 이용한 에피소드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로맨스 영화입니다. 지난달과 이번 달에 세계에서 이 영화를 많이 스트리밍 하여 시청한 것을 보고 궁금해서 저도 보았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소재나 결말은 나쁘지 않았기에 이 영화를 보실 분들은 아래에 영화의 정보, 줄거리와 후기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장르 로맨틱 코미디

시간 1시간 31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닉 에반스]는 데이트 앱 '러브, 개런티드'를 고소하기로 결심합니다.  그 이유는 '러브, 개런티드'에서 보장된 사람으로 데이트 매칭으로 1,000번의 만남 끝에 진정한 사랑을 찾게 보장해준다고 하여 매달 정기결제를 해왔지만 현재 986번의 데이트에서 단 한번도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런 데이트 사이트들은 엉터리라고 주장하며 그들을 무릎 꿇게 하고 싶어 합니다. 


 

그가 찾아간 사람은 변호사 [수전 훠터커], 사실 [수전]은 변호사로서 약자를 돕기 위해 일을 한다는 신념은 있지만 법률사무소 운영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습니다. 본인은  의를 위해서만 일 하고 싶지만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건을 맡게 됩니다. 그리고 [닉]의 데이트 상대들의 기록들을 보며 직접 만나보고 데이트 당시에 [닉]이 어떻게 대했는지 물어보죠. 

 

그런데 [닉]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나 상대가 누구든 이야기도 잘하고 공감도 잘해주며 심지어 데이트 상대의 아버지까지 반하게 만들었던 매너남이었던 것이죠. [닉]의 사건을 알아가면서 점차 [닉]이 좋은 사람인 것을 알아갑니다. 

 

 

 

 

 

 

 

 

그러다 마지막 1000번째 데이트 상대를 만나러 간 날, [수전]은 몰래 스토킹을 하고 [닉]을 지켜보다가 들키게 됩니다. 그러다 두 사람은 같이 저녁식사를 하게 되면서 여태 데이트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다 [닉]이 정말 오랜만에 저녁식사가 즐거웠다고 말하니 [수전]도 본인도 그렇다며 공감합니다. 이때부터 뭔가 달달한 썸의 징조가 보이네요.

 

그러나 [닉]이 [수전]을 좋아하는 것을 상대 업체가 알게 되면 소송은 지고 맙니다. [닉]은 소송에서 이겨서 받은 금액을 전부 병원에 기부하려고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죠. [수전]은 '러브, 개런티드' 업체에서 두사람을 찍은 사진을 보고 협박 전화를 받게 됩니다. 거액의 합의금을 받고 소송을 취하해 달라고 하지만 [수전]은 병원에 기부하겠다는 [닉]의 꿈을 저버릴 순 없습니다.   

 

 

 

이 데이트 앱 소송으로 언론까지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잘나가는 '러브, 개런티드'에서는 거액의 돈으로 변호사까지 선임했기 때문에 과연 소송에서 이길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측 변호사는 연설을 잘 못하더군요. 첫판에 가볍게 이기고 두 번째 판에 증인들을 내세워 [닉]이 이길 수 있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그런데 [닉]이 증언하다가 [수전]에 대한 마음을 고백해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법정 고백으로 인해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닉]은 진정한 사랑을 찾았으니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러브,개런티드' 회사에서도 이번 소송비용과 본인 측에서 내고 [닉]이 기부하려는 돈까지 챙겨 주는 대신 자사의 모델이 되어 달라고 합니다. 뻔한 비즈니스 관계인 연예인 커플보다 소송까지 갔다가 법정 고백으로 커플이 된 실제 커플 사례가 더 좋겠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많은 취재진 앞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알리게 됩니다.

 


후기

 

2000년대 초반에 나왔더라면 신선했을 수 있겠지만, 2020년에 나오기엔 영화사에서 성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뻔한 스토리에 개연성이 떨어지고 로맨틱한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본다고 해서 짜릿한 설렘을 기대한다면 큰 실망하실 겁니다. 저처럼요.. 처음에 소송을 한다고 하니 법정 드라마를 기대를 했었는데 상대편에서 너무 반론도 못하고 변호도 못했어요. 협박한다고는 했으나 무산된 합의금으로 조금 떠볼 뿐이죠. 법정 사례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오산입니다. 주인공의 연설 또한 사실 크게 멋져 보이지 않았어요. 

 

이 와중에서 장점이라면 데이트 앱을 상대로 소송을 건다는 소재가 신선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그런 생각 하잖아요? 국내에도 많은 데이트 어플이 있고 차별화한다고 다양한 조건을 내놓는 것을 봤습니다. 외모나 스펙을 평가해서 높은 사람만 가입이 가능한다거나, 신고를 받으면 가입이 안된다는 등의 조건 등을 보았습니다. 과연 실제로 소송한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소송에서 졌지만 러브 개런티드 회사에서는 소송을 통해 사랑에 빠진 두 커플을 홍보 모델로 쓴 다는 점에 와 저렇게 마케팅해도 되겠구나 하며 바이럴 마케팅에 감탄했습니다. 전례없는 소송으로 인해 언론에서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는 와중에 법정에서 고백을 한다니요.. 큰 이슈로 많은 신규 회원들을 모집하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저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로맨틱 법정 코미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