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를 차버린 스파이 (The Spy Who Dumped Me)

 

상영시간ㆍ등급
1시간 56분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코미디

 

출연진
밀라 쿠니스(Mila Kunis, 1983, 우크라이나)
케이트 맥키넌(Kate Mckinnon, 1984, 미국)
샘 휴건(Sam Heughan, 1980, 스코틀랜드)

 

 

-구 남자 친구 때문에 스파이 세계에 강제 입문 + 친구 따라 얼떨결에 스파이계 대충 입문

 

-두 여자의 코믹 액션 + 아웃랜더 출신 핵 존잘 샘 휴건 = 시간 순삭

 

-유럽 여행하고 싶게끔 만드는 영화 (여행 가는듯한 대리 힐링 타임)

 

-넷플릭스에서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웃긴 영화

 


 

줄거리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30살 생일을 맞은 여주인공 [오드리]는 남자 친구 [드류]에게 문자로 이별 통보를 당합니다.(개인적으로 제일 밥맛 이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열 받은 [오드리]는 본인 집에 있던 전남친 물건을 화끈하게 태워버리기로 결심합니다.

다 태워버릴꺼야

전남친의 물건들을 모두 불태우고 이상한 트로피를 태우려는 순간 갑자기 전남친 [드류]한테 전화가 와서 자기의 물건을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내일 집에 가서 다 설명해준다고 말하고 전화가 끊겨버립니다. 

다음날 일하는 곳에 잘생긴 어떤 남자가 오더니, 물건을 차에까지 배달 되냐고 물어봅니다. [오드리]는 그 잘생긴 남자가 본인에게 작업 거는 줄 알고 같이 따라나갔는데 갑자기 남자가 총을 들이밀며 [오드리] 보고 벤에 타라고 합니다. [오드리]를 납치한 그 남자는 [세바스찬]이라는 첩보원이었고 [오드리]가 [드류]의 여자 친구인 것을 알고 있다며 전남친의 행방을 묻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드류]가 CIA 첩보원이라는 것입니다. [세바스찬]은 [드류]가 실종되었고 [드류]를 찾지 못하면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먹은 [오드리]는 전 남자 친구랑 이미 헤어졌고 아는 게 없다고 해서 풀려나게 되었고 이 사실을 절친에게 알리기 위해 즉시 곧장 집으로 갑니다. 

 

너 이마에 그게 뭐야?

집으로 가니 [오드리]를 만나기위해 집으로 찾아온 전남친. [오드리]는 [드류]에게 트로피를 건네주며 네 정체를 안다고 합니다. [드류]는 본인이 쫓기고 있는 상태에서 너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별했다고 털어놓습니다. 그렇게 얘기하던 도중 갑자기 총구가 [드류]한테 향하게 되고 알고 보니 절친 [모건]이 원나잇 하려고 데려온 남자가 사실 [드류]를 죽이기 위해 온 킬러였습니다.  [드류]는 총에 맞게 되고 [오드리]에게 트로피를 주면서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가서 '베른'이라는 사람을 만나라고 합니다.   

 

누가봐도 관광객 포스

절친 [모건]과 [오드리]가 도망가면서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모건]이 유럽에 한번도 안가보고 죽는 거보다 유럽 가보고 죽는 게 낫다며 전 남친이 죽으면서까지 부탁한 것을 들어주기 위해 유럽에 가자고 합니다. 그 둘은 트로피만 들고 오스트리아로 가기 위해 그대로 공항으로 갑니다. 트로피 하나만 덜렁 들고 가면 이상하니 면세점에서 다른 트로피 여러 개 더 사서 오스트리아로 떠납니다.

 

카페에서 만난 세바스천, 손에는 총들고 있음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그녀들은 '베른'을 찾기 위해 카페에 가지만 그곳에서 만난 건 '베른'이 아니라 일전에 [오드리]를 납치했던 [세바스찬], 테이블 아래로 총을 겨누고 자신이 '베른'이라며 얼른 트로피를 넘기라고 합니다. 지금 건네지 않으면 트로피를 노리는 악당들로 두사람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세바스천]이 썩 믿음직 스럽지는 않았지만 물건을 건네주려고 할 때 총격전이 시작됩니다. 이때 화려한 총격전으로 피 튀기고 살짝 잔인하기도 합니다. 총격전 때 [오드리]와 [모건]이 몰래 그 현장을 빠져나왔고, [모건]이 기차 타고 프라하에 가서 거기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가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여권을 쓰면 바로 잡힐까 봐 다른 여자 두 명의 여권을 빌려달라고 설득하다가 결국 훔치고 두 여자는 기차에 탑니다. 

그 사이 건네받은 트로피가 가짜인 것을 알게 된 [세바스찬], 첩보원 무리는 다시 [오드리]와 [모건]을 찾기 시작하고.. 그 사이 기차에서 트로피 안에 USB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된 그녀들. 이 모든 사건이 이 USB로 인해 벌어진 일임을 알게 됩니다. 그 이후 [오드리]와 [모건]이 국제살인자로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찍힌 것을 보고 [모건] 변호사인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본인들은 살아있으며 모든 살인은 정당방위였다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모건]의 아버지는 프라하에 아버지의 지인 집에 부탁을 해놓겠다고 했고 그녀들은 아버지 지인의 집에 수소문해서 찾아갑니다. 

 

USB 먹는중 "제발 먹어 먹어!"

아버지의 지인을 만났는데 뭔가 분위기가 수상하다? [모건]은 그 지인이 자기를 좋아해서 그런 거 같다고 하지만 착각이었습니다. 실제 아버지 지인은 이미 킬러로부터 살해당했고 킬러들이 USB를 갖기 위해 아버지 지인인척 연기를 하였던 것입니다. 시체를 보고 모든 사건을 알게 된 [오드리]는 USB를 [모건]보고 삼키라고 합니다. 하지만 술 취한 [모건]은 USB를 먹고 자꾸 뱉어냅니다.

 

그녀들은 잡혀서 체육관 안에 묶이게 됩니다. 킬러가 USB가 어딨냐고 물어보지만 USB는 이미 변기에 내려보냈다고 하는 [오드리], 킬러가 [오드리]와 [모건]을 고문하고 있을 때, [세바스찬]이 상관의 지시를 어기고 [오드리]와 [모건]을 구하러 체육관으로 들어갑니다. [세바스찬]의 도움으로 킬러로부터 도망가는 데 성공하고 CIA에 조사를 받게 됩니다. 그때에도 동일하게 USB를 숨길 곳이 없어 변기에 내렸다고 진술합니다. 이때 진술받을 때 두 여자의 케미와 [모건]의 연기가 웃깁니다. 그리고 진술이 끝나고 [세바스찬]은 정직 명령을 받고 [오드리]와 [모건]을 공항으로 데려다주는 중, [오드리]가 USB를 버린 게 아니라 은밀한(?) 곳에 잘 숨겼다고 고백합니다. 공항으로 가던 도중 차량을 돌려 USB의 비밀번호를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세바스찬]이 알고 있기론 국제 테러조직 하일랜드의 테러 계획이 숨겨져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 USB는 CIA암호화 프로그램으로 잠겨있는 모습을 보고 뭔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그 USB는 악당들이 만든 게 아니였습니다. 알고보니 그 USB는 미국 정부가 만들었고 전 세계의 개인정보를 알 수 있는 엄청난 프로그램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미국정부와 테러조직 둘다 이 USB를 노린 것이었습니다. 

 

캐나다 부부로 위장함

이 USB를 노리고 이전 CIA상사는 미국 정부를 배신하고 하일랜드 테러리스트 조직과 손을 잡고 USB를 훔치려고 합니다. 그 상사를 잘 처리하고 그 상사가 USB를 넘기려고 했던 사람을 접선하기 위해 독일 과학 박물관으로 가게 됩니다. [세바스찬]과 [오드리]는 캐나다 부부를 납치하고 그들이 신분 위장하여 대신 행사에 참석하고 USB를 가지려는 사람을 잡으려고 합니다. 

 

USB를 노리는 자를 만나러 거래 장소에 간 [오드리]가 만난 사람은 바로 죽은 줄 알았던 전남친 [드류]. 그는 [세바스찬]이 하일랜드와 한패라고 했고, [세바스찬]은 [드류]가 하일랜드와 한패라고 대답해서 [오드리]는 혼란에 빠지지만 본능적으로 [드류]의 총을 훔치고 그 타이밍에 경찰이 나타나서 [드류]를 체포해갑니다. 그 이후 실력을 인정받아 그녀들은 스파이로 활동하게 됩니다.

 


후기

 

호불호 갈릴 코미디라 가볍게 킬링타임으로 즐기기 좋은 코믹 액션 영화입니다.

 

[모건]이 병맛 캐릭터로 나와 웃기고 의외로 액션신이 있어 살짝 잔인하지만 깜짝 깜짝 놀랄 정도이고 잔인한 영화를 잘 못 보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 정서와 잘 맞고 구남자 친구 덕분에 스파이로 입문하고, 친구 따라 덩달아 스파이계에 입문한지라 적당한 운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소소한 반전도 있습니다.

 

끝에는 이후 그들이 어떻게 됬는지에 관해 소소한 쿠키영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주는 예쁘고, 남주는 잘생겼습니다. 보는 내내 눈이 훈훈했구요.. 많은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아웃랜더 제이미를 좋아했던 분은 다른 매력의 이 영화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의 눈빛은 죽지 않았더군요. 캐릭터 자체 캐미도 잘 맞고 병맛 코미디나 미국 유머 좋아하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